당면이 든 거대한 유부주머니

대만딴수이(福隆): 아게이(阿給)

타이베이의 근교여행지로 딴수이 만큼 유명한 곳도 없는데요, 대도시인 타이베이와 달리 한적한 분위기에 일몰이 아릅답기로 유명하며, 각종 해산물등 먹거리도 다양하여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관광지입니다. 

앞서 소개되었던 검은 메추리알 ‘티에딴’을 비롯하여 딴수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들도 여럿있는데요, 아게이(阿給)도 단수이의 대표적인 특색요리입니다. 

아게이는 속에 당면이 든 커다란 유부튀김이에요. 겉은 바삭한듯 단단하고 속은 당면으로 말랑말랑하며, 대만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인 새콤한 주황색 소스를 올려먹어요. 먹는 방법은, 우서선 아게이를 젓가락으로 찢어서 안에 소스가 베어들어가게 만들고, 안에 들어있는 당면부터 먹기시작하면 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한끼 식사 혹은 간식으로 즐길 수 있기에 대부분 맑은 오뎅탕과 함께 주문하여 한끼를 해결하는 편이에요.  

아게이는 1965년 일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사람이 처음 만들었는데요, 튀겨낸 유부를 갈라서 볶아낸 당면을 넣고 쪄낸 후, 새콤짭짤한 특제 소스를 부어서 나오는요리입니다. 아게이의 뜻은 다름아닌 일본어로 튀김이라는 뜻인 아게(揚げ)의 중국어 음차 버전이에요. 

단수이에 방문하시거든 한번 맛봐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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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식당 in 단수이(淡水)

단수이 원화아게이(淡水文化阿給)

단수이에 아게이 전문점만 해도 20집 가까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정통성있는 집이 바로 요 ‘단수이 원화아게이’ 입니다. 주걸륜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 원화아게이는 간판에 심지어 ‘주걸륜과 미식관계’라고 달아놓기도 했으며, 세트메뉴 이름이 무려 ‘주걸륜세트’에요. 요 집의 메뉴구성은 심플하게 아게이, 오뎅탕, 왕만두 딱 세개인데, 주걸륜세트는 요 세개가 하나씩 들어있어요. 만두는 평범하니 주걸륜 찾지마시고 아게이와 오뎅탕만 주문하시길 권해요 🙂

*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갈까?

타이베이에서 지하철을 타면 바로 갈 수 있는데, 지하철 교통의 중심지인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북쪽 끝 정거장이 딴수이 역입니다, 역에서 내려 약 10분정도 번화가로 걸어들어가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소: 新北市淡水區真理街6-4號
운영시간: 월~금 06:30~18:00, 토~일 06:30~19:30

중국의 맛 전문가/맛집책 저자 무나랑 함께 여행해요👋
한국에서 화교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디자인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졸업하고, 중국의 맛과 디자인관련 단행본을 여러권 출간했으며, 현재 미식 여행 전문가로 한국과 중국과 대만, 홍콩 등을 오가며 오늘도 어디선가 맛집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같이 여행가려고 여행가이드 자격증&해외인솔자 자격증도 따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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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능 지역: 대만, 홍콩, 마카오, 항저우, 청두(사천지역), 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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